제8회 '부산광역시장배 국제 서핑대회'는 2016년 6월 24~26일 화창한 날씨, 좋은 파도와 함께 개최됐다. 5개국 4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했다. '대한민국 해양레포츠 허브 도시
부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해양레포츠의 관광 산업화를 활성화시킨다'는 개 행사 개최의 취지였다.
이 대회는 기존 대회 형식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국내외 유명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오픈대회 △국내 선수와 일반 시민들이 참가하는 국내오픈대회 △롱보드 대회
△13세 이하 출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대회 △스탠드업 패들 레이스대회 등 5개 종목 9개 부로 나눠 경기가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국내외 동호인과 시민들을 위한 서핑체험교실, 이벤트존,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 가족과 친구,
연인들 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아름다운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서핑보드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기회도 제공했다.
종목별 최종 성적을 보면, 국제오픈대회는 남자, 여자 부문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1~3위를 차지했다. 남자 부문에선 1위 켄트 니시아, 2위 필 맥도날드,
3위 카즈마사 후지와라 선수 순이었으며, 여자 부문에선 일본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져 1위 카오리 야마구치, 2위 히와타시 아야카, 3위 유미 키타타 순이었다.
국내오픈에선 남자 부문에선 임수현 선수가 1위, 조준희 선수가 2위, 고성용 선수가 3위를 차지했고, 여자 부문에선 임수정, 이나라, 박슬기 선수 순으로 1, 2, 3위를 기록했다.
롱보드 대회에선 김준호 선수와 전은경 선수가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국내오픈 부문에 참여해 둘째날 탈락한 박성현(37) 씨는 "자주 서핑을 못해 체력이 떨어진 것도 원인이었겠지만,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에서 많이
봐오던 실력파 서퍼들과 경쟁하려니 긴장으로 온몸이 떨렸다. 그들과 함께 서핑을 즐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주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씨의 말대로 '부산광역시장배 국제 서핑대회'는 국내외 정상급 서핑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적인 해양레포츠의 명소인 해운대에서 그들과 함께 거친 파도와 싸우는 열전을 경험하기 좋은 기회다.
이 짜릿한 해양스포츠 서핑의 향연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대회 참가를 원하는 선수와 동호인들은 대한서핑협회(051-746-3753)에 사전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한서핑협회 홈페이지(
www.ksasurf.org)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