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아트페어는 요즘 미술판의 가장 인기 많은 행사이다.
부산에선 개성 넘치는 아트페어가 여러개 있다. 그 중 부산만의 개성이 넘치는 아트페어가 있다.
2부산에서 열리는 여러 개의 국제아트페어의 첫 문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연다.
부산의 화랑들이 힘을 합쳐 여는 행사이다 보니 단순히 미술품을 거래하는 미술 시장의 역할을 강조한 기존 아트페어와 성격이 많이 다르다.
부산 시민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 축제를 지향해 다양한 특별전을 준비하는 것이 특징으로 그만큼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 체험 행사가 많아 미술을 매개로 재미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술이 생활이 되고 놀이가 되고 친근한 문화로 다가올 수 있는 현장이다.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30개의 부산 화랑은 저마다 부산의 작가를 한 명 이상씩 참가시킨다. 갤러리가 발굴한 신진 작가를 대거 만날 수 있어
주최측은 한국의 아트페어 중 가장 건강한 아트페어를 자부한다.
각 화랑의 전시 부스외에도 특별한 체험행사와 체험 부스들이 인기가 많다. 2016년에는 현대 미술사의 별들로 모두 부산과 인연이 있는 작가를 소개하는 우리의 별 특별전이 있었다.
김종식, 김환기, 박고석, 박수근, 송혜수, 이중섭, 천경자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글로벌 퍼포밍 아트 플랫폼'은 재미난 예술 퍼포먼스 공연 프로그램이다. 일본의 사다하루 호리오 작가가 아트페어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관객과 함께 작품을 그려보는 퍼포먼스도 열었다.
특히 즉석 미술 자판기라는 코너는 커다란 종이 박스 안에 작가가 들어가 있고 관객이 천원을 넣으면 작가가 즉석으로 떠오른 영감을 그림으로 그려 관객에게 선물했다.
관객들은 작가의 작품을 천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사다하루 작가는 행사에 참여해 관객에게 받은 비용을 전액 부산화랑협회를
통해 구마모토 지진성금으로 기부하며 훈훈한 미담을 남겼다.
고정수 작가의 곰 작품으로 꾸민 '부산아 놀자' 코너도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 관객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3미터가 넘는 대형 공기풍선의 곰돌이 작품들은 어린이 관객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반하게 만드는 매력이 넘쳤다.
'에이지2030'은 부산을 기반으로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젊은 작가들의 공간이며 가족 미술 체험 프로그램인 '반딧불, 집 이야기'는 미술
강사들의 지도로 가족이 함께 대화하고 빛그림을 그려보는 1시간짜리 미술놀이 프로그램이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가족 관객들이 찾아와 미술에 쉽게 다가가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아 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미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부산화랑협회는 2016년부터 화랑아트페어를 홍보하기 위해 1월부터 4월까지 ‘프라이데이 갤러리 페스티벌’을 열고 부산의 갤러리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오후 9시까지 갤러리를 연장해서 보여주고 다양한 문화 공연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달맞이언덕과 해운대 위치한 갤러리들은 관광객들에게 금요일밤 부산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화랑협회는 매년 프라이데이 갤러리 페스티벌을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점차 늘어나는 국내외 관객들을 위해 앞으로 행사기간 중 부산갤러리들과 연계해 갤러리에서 직접 관객들이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