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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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차이나타운 축제

가족이 즐기는 축제, 특색 있는 중국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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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문화축제 상단 이미지

청관거리로 돌아가다

2015년 부산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차이나타운특구 문화축제의 현장을 찾았다. 부산역 맞은편 차이나타운은 축제 기간을 맞아 홍등이 주렁주렁 달렸다.
날이 어두워지며 홍등에 불이 들어와 축제 분위기를 달구어주었다. 차이나타운 일대는 매캐한 연기로 가득하다. 거리에 가득한 양꼬치 가게 때문이었다.
차이나타운은 예전의 청관거리를 재현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그런데 언제부터 중국인들이 여기에 살기 시작한 것일까 궁금해진다.

화교학교를 중심으로 중국영사관이 있던 자리를 구한말에는 청관이라 했다. 중앙동의 용두산 주위는 왜관이 있었고, 초량동에는 중국 조계지가 설치되어 왜관에 대칭되는 말로 청관이라 했다. 주변에는 중국 사람의 점포를 겸한 주택도 형성되었다. 그 점포가 있는 거리를 청관거리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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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초량에서 영주동으로 가려면 청관거리를 지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청관거리 점포에는 비단, 포목, 양복지, 거울, 꽃신 등 중국에서 수입해온 상품이 많았다. 창고에 쌓아두고 지방상인에게 도매도 크게 했다. "비단장사 왕서방 마음이 좋아 띵 호와"의 노래 그대로 영남 지방의 혼수감은 이 청관에서 많이 나왔다.
1993년에 부산시는 중국 상해시와 부산시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그 뒤 새천년을 맞아 부산시와 상해시가 공동으로 ‘상해의 문’을 건립하고 상해거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경극부터
변검 공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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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13회를 맞은 차이나타운특구 축제는 부산에서 만나는 중국이었다. 2015년 축제 방문객 수만 해도 50여만 명이나 된단다.
중국 문화를 대표하는 경극이 축제의 첫 번째 순서였다. 경극 분장을 한 배우들을 앞세운 퍼레이드가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부산역 광장까지 이어졌다.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개막행사에서는 후베이 성 경극원 배우 30여 명의 넌버벌 퍼포먼스를 비롯해 중국 소수민족 전통춤과 서커스 공연이 펼쳐졌다. 경극은 영화 ‘패왕별희’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졌다. 패왕별희는 초패왕과 우미인의 이별을 그린 비극적 러브 스토리다. 배우가 여러 배역을 맡지 않고 평생 한배역만 맡는 것이 경극의 특징이다. 베이징 지역에서 발달한 음악극이라는 뜻에서 흔히 '베이징 오페라'으로도 불린다. 경극은 음악과 춤, 연극이 합쳐진 종합예술로 철저히 정형화한 몸짓, 호화로운 의상과 짙은 화장이 아주 볼 만했다.

교중학교에서 열린 중국문화체험·전시도 다채로웠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색의 악기로 꼽히는 얼후(二胡)와 함께 보기 힘든 변검 공연이 열렸다. 변검은 아름다운 무희들의 전통 무용과 함께 시작되었다. 변검은 관객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재빨리 얼굴에 쓴 가면을 다른 가면으로 바꿔쓰는 것이다. 얼굴을 바꾸는 일종의 마술 같은 묘기는 참 신기했다. 얼굴에 손을 안 대고 정말 순식간에 가면을 바꾼다. 변검의 달인은 열 걸음을 걷는 동안 백 개의 가면을 바꿔 쓸 수 있단다. 삼국지 거리 코스프레도 인상적이다.

색종이를 오려 모양을 내는 전지 체험은 아이들이 좋아했다. 태극권과 우슈 체험도 흥미진진하다. 부산시립예술단에서는 천고와 부채춤, 국립국악원은 선녀춤과 사물놀이로 화답을 했다. 화교소학교에서는 한국전통문화체험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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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를 들고 가게를 들락날락하며 복을 기원하는 중국 전통풍습 용 퍼레이드(일명 '용두지신')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사전 신청을 하면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다니 내년에는 꼭 한 번 참여해봐야겠다.
차이나타운에는 이름난 중국집이 즐비하다. 축제기간에는 중국 요리가 10% 할인이고 짜장면은 균일가 4000원이니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축제다. 요즘 차이나타운에서는 ‘3대 천황’에 나온 신발원이 최고 인기다. 신발원에서 만두를 먼저 먹고 난 뒤 공갈빵과 콩국으로 마무리해도 좋겠다.

세계인의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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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차이나타운 축제인데 중국인과 한국인 외에도 러시아와 미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한데 섞여 있다. 어찌 된 일일까.
1900년대 이후 일본 세력이 초량까지 밀려오자 청관거리도 그 빛을 잃어갔다. 광복과 한국전쟁이 일어나 미군이 진주하고 중앙동의 텍사스촌이 1953년 11월 부산역전 대화재로 소실되자, 어느새 초량의 청관거리 일부를 차지하게 되었단다. 그에 따라 청관거리란 이름을 잃어가면서 텍사스거리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갔다.
주둔 미군이 줄어들자,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외국 선원과 미 군함의 병사들이 찾아들었다. 그래서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관광상품거래의 명소로 바뀌어 갔다. 1990년대에 들어 공산 종주국인 소련이 무너지자 러시아의 선원과 보따리 장수들이 이곳을 찾아 상가는 성업을 이루었다. 이 거리는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까지 각국의 외국인들이 거쳐갔다. 환락가에사 이제는 관광상품의 명소로 역사의 장을 바꾸어가고 있단다.

국적이 다양한만큼 먹거리도 다양하다. 터키 아이스크림, 러시아 빵 등 이국적인 먹거리가 군침을 당긴다. 세계인이 동참하는 차이나타운 축제의 다양성이 좋다.
개요 아이콘

축제개요 및
프로그램안내

축제에 대한 상세 일정 및
프로그램을 안내해드립니다
축제개요
축제개요
일정 매년 10월 삼일간 개최
장소 부산역 광장, 초량 차이나타운 일원
주제 한중문화축제
슬로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구민이 주체인 축제
구성 용 퍼레이드, 기예단 공연, 홍등터널
주최 부산 동구청
주관 차이나타운축제추진위원회
프로그램안내
  • 110월 14일
    - 15:30~16:10 거리 퍼레이드
    - 18:00~18:10용춤 사자춤
    - 18:20~18:40 경극
  • 210월 15일
    - 18:00~19:00경극
    - 15:00~16:00소수민족 민속춤 및 서커스
    - 17:00`18:00용퍼레이드
    - 19:00~20:00 인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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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안내
버스로 오실때
일반버스 : 2, 17, 22, 26, 27, 40, 41, 43, 59, 61, 66, 67, 81, 82, 85, 87, 88-1A, 88-1B, 88A, 101, 103, 134, 167, 190, 333, 508, 508(심야)
급행버스 : 1000, 1000(심야), 1001, 1001(심야), 1003, 1003(심야), 1004, 1004(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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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이메일 nleader@busanilbo.com
박종호 기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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