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해운대 모래축제
바다의 탐험, 모래의 열정
나도 모래
조각가
누가 모래성 같은 생이라고 했던가. 스러지고 말 모래이지만, 모래 조각은 아름다웠다. 사라지는 것은 모두 이름을 남기는 법, 모래 조각은 추억을 남겼다.
여름을 여는 5월말의 해운대. 광활한 백사장에서 인생의 한 장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는 아름다운 축제가 열린다.
모래축제가 시작되는 첫날 해운대를 찾았다. 동백섬 입구에서 찬찬히 걸어 들어가며 신천지를 상상했다. 모래 조각전은 동백섬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있었다.
맨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아마추어 모래 조각가. 어린 아이 서너 명이 열심히 모래 조각을 하고 있었다.
누구나 조각가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해운대에서 온 몇 가족이 아이들에게 미션을 주었다.
도전! 나도 모래 조각가는 매일 현장 접수로 4~7명이 참여 가능하다. 전문가가 즉석 강의와 지도도 해 준다. 해운대에서 왔다는 아이들은 저마다 삽과 물통을 들고 열심히 모래를 다둑이고 있었다.
“너무 재미 있어요.” 아이들은 모래에 파묻혀 몰입하고 있었다. 덩달아 어머니들도 신이 났다.
해운대가 좋다
외국인 몇 명이 부스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 재미있는 곳. 슬며시 그곳으로 갔다.
해운대 모래 축제 관련 타투 스티커를 축제 자원봉사자들이 원하는 곳에 붙여주고 있었다.
해운대 참 좋다’ ‘2016 해운대 모래축제’등의 다양한 스티커였다. 한 외국인 여성은 앞가슴을 많이 풀어헤치고 ‘해운대 참 좋다’를 새겼다.
차마 가슴을 보일 수 없어 손등에 타투 스티커를 받았다. 자원봉사자는 팔등에 ‘모래 축제’ 타투 스티커를 붙여 축제를 홍보하고 있었다.
모델이 되는 재미
손등에 스티커 하나를 붙였을 뿐인데 딴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주변 부스를 누비기 시작했다. 해운대 아트마켓에서도 장을 열었고, 일러스트 캐리커처를 그리는 미술 작가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
‘초상화 NO 손그림 캐릭터입니다’라는 홍보 문구로 ‘그리는 순간 자체 발, 훈남 훈녀 99.9% 귀요미로 변신’이라는 말에 그만 얼굴을 내놓고 말았다.
작가는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대로 5분만 있어라는 말에 귓불이 살짝 붉어졌다.
‘아니 캐릭터를 그린다고 해 놓고 왜 저렇게 쳐다 보나?’ 초보 모델은 의구심이 들었지만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아내의 사진과 강아지의 사진까지 찾아서 준 뒤에야 부탁을 하고 모래축제를 더 즐길 수 있었다.
약속한 10분 뒤에 돌아오니 전혀 얼굴이 닮지 않은 멋진 선남, 선녀와 예쁜 강아지가 그림 속에서 웃고 있었다.
세계 모래
조각 순례
올해 모래축제의 한 주제는 바다의 탐험, 바다를 건너 새로운 세상을 꿈꾼 동서양의 인물들이 주인공이다.
세계 모래조각전도 그에 걸맞은 작품이 대부분이다. 해운대에 나타난 모비딕. 황옥공주를 만난 걸리버, 신밧드의 모험, 나니아 연대기, 포세이돈 등이다.
웅장한 모래 조각은 주변을 압도하는 크기로 관광객들을 맞고 있었다. 모두들 멋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열중했다.
그 조각들 사이로 우산을 쓰고 ‘나도 작가’인양 조각에 열중하는 꼬마가 있었다. 서울에서 부산에 장기 출장을 온 아버지에게 축제 기간을 맞아 외할머니와 함께
다니러 온 이 꼬마는 집에서 가져온 작은 통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취재를 한다고 했더니 외할머니는 아이의 마스크를 벗겨 예쁘게 나오도록 도와주었다.
해운대 모래축제에는 따뜻한 가족의 정도 있었다.
즐길 거리도 가득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조각도 구경하고 성급하게 바다에도 뛰어들며 축제를 즐겼다. 서로에게 사진을 부탁하고 찍어주며 ‘글로벌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정겨웠다.
10m의 인공 모래 언덕에서 샌드 서핑을 즐기는 ‘날아라 샌드 보드’엔 어린이 손님이 많았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굉음을 내며 달리는 ‘ATV 라이드’는 흥분한 라이더들이 속력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조금 위험해 보였다. 소음이나 매연도 많아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건물 모양의 모래작품에 역동적인 조명으로 3D 가상 현실을 구현하는 그래픽아트 ‘미디어파사드’는 모래축제에서 처음 시도하는 공연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나흘간의 열정은 고스란히 추억으로 남았다.
축제개요 및
프로그램안내
축제에 대한 상세 일정 및
프로그램을 안내해드립니다
축제개요
축제개요
일정 |
매년 5월 말경 삼일간 개최 |
장소 |
해운대 해수욕장 일원 |
주제 |
열정, 탐험, 재미 |
구성 |
태양의 열정을 느끼다. 바다의 신비를 탐험하다. 모래의 재미를 즐기다. |
주최 |
해운대구/(사)해운대문화관광협의회 |
후원 |
해운대 모래축제운영위원회 |
프로그램안내
-
1
세계모래조각전
-
2
미디어파사드
-
3
샌드클럽
-
4
샌드아트&미디어 퍼포먼스
-
5
모래탐험미로, 모래탐험관, 모래테마관, 모래시계와 니모자전거, 모래파빌리온 등
-
6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샌드스타 발굴 프로젝트, 날아라 샌드보드, 물총왕국 등
-
6
어드밴처 퍼레이드, 해운대 프린지 페스티벌 등
행사장안내 및
지도/교통 안내
행사장안내와 축제 오시는길 및
대중교통을 안내해드립니다
행사장안내
- 도시철도
-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부산역에서 도시철도 이용시 : 1호선 부산역 탑승 → 2호선 서면역 환승 → 도시철도 해운대역 하차 (3,5번 출구)
- 버스
- 해운대 해수욕장 정류장 : 일반 버스 139번 307번, 급행 버스 1001번 1003번(심야 운행)
- 고속철도(KTX)
- 서울→부산역 첫차 05:15 막차 23:00
- 신경주→부산역 첫차 00:07 막차 23:38
- 일반철도 노선
- 서울→해운대역. 강릉→해운대역. 포항→해운대역
- 해운대역↔동대구 : 상행13회, 하행13회(소요시간 약 2시간 50분, 태화강/경주/영천 경유)
- 김해공항에서 오는 방법
- 시내버스 : 307번 첫차 06:15 막차 23:20. 배차 간격 20분.
- 리무진버스 : 2번 승강장에서 첫차 06:45 막차 21:55. 배차 간격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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